[앵커]
언제까지 추운지 문화스포츠부 조현선 차장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너무 추운데, 언제까지 이어지나요?
네, 먼저 준비한 영상부터 보시죠.
북극에서 우리나라까지 하늘색과 보라색이 가득합니다.
하늘색의 우리나라,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라는겁니다.
다음 주 크리스마스 이브날까지 색의 변화가 없죠.
실제로 예보도 서울 아침 기온 계속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목요일 영하 14도로 절정에 이르고요.
한낮에도 영하권이어서 일주일 내내 춥겠습니다.
[질문2] 그런데 유독 왜 더 춥게 느껴지죠?
한 주만에 계절이 봄과 겨울을 오갔기 때문이죠.
정확히 지난 주 금요일 서울은 16도를 넘었습니다.
4월 수준으로 가장 따뜻한 12월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일주일이 지난 오늘, 서울 기온 영하 12도, 체감온도는 한때 영하 19도까지 곤두박질쳤거든요.
기온차가 무려 28도나 됩니다.
[질문3] 종잡기 어렵네요. 계속 그럴까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기상청이 내놓은 겨울 날씨 전망을 요약하면 중간중간 이번 같은 강추위 속에 한번씩 이상고온이 나타납니다.
이유가 뭐냐, 북극의 한기가 밀려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내려오느냐, 최근 지구온난화로 극단적인 날씨, 이미 우리가 경험을 해왔죠.
북극마저도 기온이 올라 이때 북극의 한기를 막아주던 제트기류, 이 끈이 녹아 흐르게 됩니다.
이 한기가 한반도까지 들어온 겁니다.
[질문4] 기습한파엔 특히 어르신들 건강에 영향이 크죠?
네 최악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추위든 더위든 적응 시간이 필요한데 기습한파는 그럴 시간이 없죠.
가장 큰 문제는 찬공기에 노출될때 수축되는 혈관입니다.
특히 심혈관쪽이 약하신 어르신들이라면 혈액순환을 막고 심장 기능에 부담을 줘 체온 유지가 어려워지는 겁니다.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이 30% 저하되고, 체온이 32도가 되면 부정맥이 올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는 게 의료계 설명입니다.
의사들에게 물어봤더니 너무나 당연하지만 이런 날은 바깥운동은 쉬시고 나가지 않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이번엔 운전자라면 지금이라도 겨울용 타이어인지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썰매 탈 때 바닥이 고를수록 빨리 미끄러지듯이요.
추운 날엔 비가 오지 않아도 아스팔트가 머금은 한기로 빙판길이 될 수 있어 홈이 더 깊은 겨울용 타이어가 필요합니다.
문화스포츠부 조현선 기자였습니다.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